페조아 (Acca sellowiana) 는 파인애플 구아바라고도 불리며, 머트과 (Myrtaceae) 에 속하는 다년생 상록 관목 또는 작은 교목입니다. 향이 풍부하고 새콤달콤한 과일과 매력적인 관상용 가치로 인해 인기가 높습니다. 브라질 남부, 우루과이, 파라과이, 그리고 아르헨티나 일부 지역의 고원 지대가 원산지이며, 전 세계 온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사랑받는 과수이자 정원수로 자리 잡았습니다.
• 과거에는 페조아 (Feijoa) 속으로 분류되었으나, 분자 계통학적 연구 결과에 따라 아카 (Acca) 속인 Acca sellowiana 로 재분류되었습니다.
• 과일은 파인애플, 구아바, 박하가 섞인 듯한 복합적인 풍미 때문에 때때로 '파인애플 구아바'라고 불립니다.
• 과일과 화려한 꽃 모두 식용이 가능하여 관상용와 식용을 겸하는 조경 식물로 활용됩니다.
• 머트과 식물 중에서 내한성이 가장 뛰어난 과수 중 하나로, 약 -10°C (14°F) 까지의 짧은 서리도 견딜 수 있습니다.
• 이 식물은 1859 년 독일의 식물학자 오토 카를 베르크 (Otto Karl Berg) 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습니다.
• 학명은 포르투갈 출신의 박물학자이자 브라질의 식민지 관리였던 조앙 다 실바 페조 (João da Silva Feijó) 를 기리기 위해 명명되었습니다.
• 종소명 'sellowiana'는 19 세기 초 브라질의 식물상을 광범위하게 탐사한 독일의 식물학자이자 수집가였던 프리드리히 셀로우 (Friedrich Sellow) 를 기칭합니다.
• 19 세기 후반 유럽에 도입된 이후 뉴질랜드, 캘리포니아, 캅카스 지역 및 기타 온대·아열대 지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.
• 뉴질랜드는 세계 주요 페조아 상업 생산국 중 하나가 되었으며, 1980 년대 이후 개량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대규모 육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
잎:
• 단엽이며 마주나고, 타원형에서 장타원형입니다 (길이 3~8cm, 너비 2~4cm).
• 잎 표면은 광택 있는 진한 녹색이며, 이면은 뚜렷하게 은백색을 띠고 치밀한 솜털 (융모) 로 덮여 있습니다.
• 잎을 비비면 은은한 매콤한 향기가 나는 방향성이 있습니다.
• 온난한 기후에서는 상록이나, 장기간 한냉 스트레스를 받으면 반낙엽성이 될 수 있습니다.
꽃:
• 잎겨드랑이에서 단생하거나 작은 군생으로 핍니다.
• 지름이 약 3~4cm 이며, 바깥쪽은 흰색에서 연분홍색, 안쪽은 붉은빛이 도는 분홍색을 띠는 4 개의 다육질이고 둥근 꽃잎을 가집니다.
•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노약의 주두를 가진 선명한 진홍색의 수많은 긴 수술들이 무리 지어 돋아나 있어 이국적인 붓과 같은 자태를 연출한다는 점입니다.
• 꽃잎은 다육질이며 식용이 가능하고 달콤하며 약간 매콤한 맛이 있어 샐러드나 장식으로 자주 쓰입니다.
• 꽃은 주로 새 (특히 자생지 지역) 와 벌에 의해 수분됩니다.
열매:
• 장타원형에서 난형의 장과로, 길이는 3~8cm, 지름은 2~5cm 입니다.
• 껍질은 녹색에서 진한 녹색이며 때로 붉은 기가 돌고, 납질이 있으며 약간 거칠습니다.
• 과육은 반투명하고 과즙이 많으며, 중앙의 젤리 같은 종자 과육을 단단하고 약간 까슬까슬한 바깥 과육이 감싸고 있는 구조입니다.
• 과육 속에 수많은 아주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씨가 들어 있습니다.
• 풍미는 복잡하고 향긋하며 파인애플, 구아바, 딸기, 박하 향이 어우러져 있습니다.
• 열매는 가을에 익으며, 익으면 땅으로 떨어지는데 이것이 전통적인 수확의 신호가 됩니다.
수피와 가지:
• 다 자란 줄기의 수피는 거칠고 회갈색입니다.
• 어린 가지는 녹색이며 약간 모가 나 있지만, 나이가 들면 둥글어집니다.
• 배수가 잘 되고 약산성에서 중성 (pH 5.5~7.0) 인 토양을 선호합니다.
• 배수만 잘 된다면 사양토나 식양토 등 다양한 토양 유형에 내성을 가집니다.
• 자생지에서는 따뜻한 여름과 간혹 서리가 내리는 서늘한 겨울을 경험합니다.
• 일단 자리를 잡으면 가뭄 내성이 비교적 강하지만, 개화기와 과실 비대기에는 꾸준한 수분이 공급될 때 최상의 열매를 생산합니다.
• 남아메리카 자생지에서는 주로 꽃잎의 다육질이고 꿀이 풍부한 특성에 끌려오는 새들 (조류 수분) 이 수분을 담당합니다.
• 자생지 밖의 재배지에서는 전문화된 새 수분자가 부재하여 수분이 불균일할 수 있으므로, 인공 수분이나 교차 수분을 위한 다품종 재배가 권장됩니다.
• 이 과일은 자생지에서 토착 조류와 포유류의 중요한 먹이원이며, 이들은 동시에 종자 분산자의 역할도 합니다.
• 비타민 C(아스코르브산) 가 풍부하여 신선한 과일 100g 당 약 30~40mg 이 함유되어 있어 많은 감귤류 과일에 필적합니다.
• 상당량의 식이섬유 (100g 당 약 6g) 를 포함합니다.
• 엽산 (비타민 B9), 칼륨, 그리고 플라보노이드와 안토시아닌을 포함한 항산화제의 좋은 공급원입니다.
• 과일로서는 드물게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으며, 그 양은 토양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.
• 칼로리가 낮습니다 (신선한 과일 100g 당 약 50~60kcal).
• 소량의 비타민 B1, B2, B3, B5, B6 그리고 비타민 E 를 포함합니다.
• 이 과일의 항산화 능력은 항염증 효과를 포함한 잠재적인 건강상의 이점에 대해 연구된 바 있습니다.
빛:
• 양지에서 반그늘까지 잘 자라지만, 과실 생산을 위해서는 양지 (하루 최소 6 시간 이상 직사일조) 가 가장 좋습니다.
• 약한 그늘도 견디지만 개화와 결실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.
토양:
•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하며 약산성에서 중성 (pH 5.5~7.0) 인 토양을 선호합니다.
• 다양한 토양에 내성이 있지만, 과습이거나 강알칼리성 토양에서는 생육이 불량합니다.
• 식재 시 토양 구조 개선을 위해 유기물 (부식토, 잘 부숙된 거름) 을 혼합해 줍니다.
물주기:
• 활착기 (최초 1~2 년) 에는 규칙적으로 물을 줍니다.
• 활착 후에는 어느 정도 내건성이 있지만, 개화기 (봄) 와 과실 비대기 (여름~가을) 에는 꾸준한 수분이 공급되면 더 좋습니다.
• 뿌리썩음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습은 피해야 합니다.
온도:
• 휴면기에는 약 -10°C (14°F) 까지의 내한성을 가집니다.
• 최적 생육 온도는 15~30°C 입니다.
• 안정적인 개화와 결실을 위해 겨울철 7°C 미만의 저온에 노출되는 기간 (냉감 요구량) 이 필요합니다.
• 냉감 요구량이 충족되지 않는 열대 저지대 기후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.
전정:
• 전정에 잘 반응하여 생담, 유인 재배 (에스팔리에), 또는 작은 교목 형태로 가꿀 수 있습니다.
• 수형 유지와 새로운 개화지 조장을 위해 수확 후 (늦가을~초겨울) 에 전정합니다.
• 고사하거나 손상되거나 교차하는 가지는 제거합니다.
번식:
• 파종: 발아는 잘 되나 실생묘는 변이가 크고 모본의 형질이 그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으며, 결실까지 대개 3~5 년이 소요됩니다.
꺾꽂이: 만경질지 꺾꽂이를 늦여름에 하여 발근제를 처리하면 품종 고유의 형질 유지에 더 효과적입니다.
접목: 세력 증진과 조기 결실을 위해 실생 대목에 접목합니다.
• 우량 품종 (예: '쿨리지', '매머드', '트라이엄프', '아폴로', '제미니' 등) 은 과실 품질 보장을 위해 꺾꽂이 등 영양 번식합니다.
수분:
• 많은 품종이 교차 수분에 이득을 보므로, 두 가지 이상의 호환 품종을 심으면 결실률이 향상됩니다.
• 자연적인 새 수분자가 부재할 경우, 작은 붓으로 인공 수분을 하면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.
주요 문제점:
• 낙과: 대개 수분 불량, 수분 스트레스, 극단적인 온도가 원인입니다.
• 깍지벌레와 응애류: 원예용 유제나 살충 비누로 방제합니다.
• 과일파리 (발생 지역 한정): 포획기나 방충망을 이용해 성숙한 과일을 보호합니다.
• 뿌리썩음병 (피톱토라): 배수를 철저히 하여 예방합니다.
요리 용도:
• 신선한 과일은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과육을 떠서 먹습니다.
• 스무디, 주스, 잼, 젤리, 처트니, 과일 샐러드 등에 활용됩니다.
• 머핀, 케이크, 크럼블 등 베이커리 재료로도 쓰입니다.
• 뉴질랜드 등 생산지에서는 와인과 사이다, 리큐어로도 양조됩니다.
• 식용 꽃잎은 샐러드 장식, 칵테일, 디저트의 장식 요소로 쓰입니다.
• 과일을 말려 가루로 만든 '페조아 파우더'는 영양 보충제로도 판매됩니다.
관상 및 조경 용도:
• 정원이나 공원에 관목 또는 작은 교목으로 단식 재배됩니다.
• 빽빽한 상록 수피와 전정 내성이 강해 생담용으로 탁월합니다.
• 서늘한 기후의 테라스나 발코니에서 화분 재배에도 적합합니다.
• 매력적인 은녹색 잎은 사계절 내내 관상 가치를 줍니다.
• 봄철의 화려한 꽃은 관상적 가치를 더합니다.
기타 용도:
• 치밀한 목재는 간혹 세공품이나 도구 손잡이 등으로 쓰입니다.
• 잎과 과일에는 항균 특성이 연구된 정유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.
• 뿌리 공생성이 강하지 않아 동반 식재가 용이하므로, 최근 애그로포리스트리 (농림업) 시스템에서 동반 식물로 점차 활용되고 있습니다.
재미있는 사실
페조아는 대부분의 과수들과 구별되는 독특하고도 흥미진진한 수분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. • 자생지인 남아메리카에서는 주요 수분자가 벌이 아닌 새입니다. 다육질이고 단 꽃잎은 새들을 유인하도록 진화했는데, 새들이 꽃잎을 뜯어먹는 과정에서 우연히 꽃가루가 옮겨집니다. 꽃잎이 두껍고 다육질이며 식용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. 일종의 '새 미끼' 역할을 하는 꽃부리인 셈입니다. • 자생지 밖에서는 전문화된 새 수분자가 없어 결실률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. 뉴질랜드와 캘리포니아의 재배자들은 꽃 내부를 면봉이나 작은 붓으로 살살 문질러 주는 인공 수분을 통해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. • 페조아 과일의 향은 매우 독특하고 복잡하여, 50 여 종 이상의 휘발성 성분을 포함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. 대표적으로 페조아 특유의 향을 내는 메틸 벤조에이트, 파인애플 향의 에틸 부타노에이트, 그리고 다양한 테르펜류 등이 포함됩니다. • 페조아 열매는 나무 위에서 완전히 익지 않으며, 땅에 떨어져야 완숙됩니다. 이러한 특성 덕분에 페조아 재배 지역에서는 이웃과 수확한 열매를 나누고 레시피를 주고받는 '페조아 시즌'이라는 사랑스러운 전통이 생겼습니다. • 뉴질랜드에서 페조아는 일종의 문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. 매년 수천 톤을 생산하며, 3 월에서 5 월 사이인 '페조아 시즌'을 손꼽아 기다립니다. 뉴질랜드에만 70 여 종의 공인 품종이 있으며, 일부 도시에서는 페조아 축제도 열립니다. • 잎 이면의 은백색은 미세한 털로 덮여 있어 강한 햇빛을 반사하고 수분 증산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. 이는 밝고 서늘한 자생지 고산 환경에 대한 적응 기작입니다. 바로 이 특징이 바람에 나부낄 때 잎의 앞뒤 색 대비를 만들어내어 관상적으로도 매우 돋보이게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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